멕시코 MEXICO 리뷰(19금) [넷플릭스] 나르코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나르코스: 멕시코’ 시즌 2까지 정주행을 마쳤습니다. 이전 시리즈인 ‘나르코스’는 콜롬비아와 같은 시기의 사건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등장인물이 모두 등장하는 것이 신기하고 약간 기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멕시코 시즌1에서는 멕시코 카르텔을 만든 장본인인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의 시작과 동시에 미국 DEA의 초기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대부’라 불리는 펠릭스는 원래 경찰이었는데 부업(?)으로 마리화나를 재배하다가 멕시코 정부에서 시날로아 지역의 마리화나 밭을 불태우는 군작전을 벌이는 바람에 자신의 조직이 위기에 처하자 지인들인 라파, 돈네트들과 함께 과달라하라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곳에서 마리화나를 재배와 판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이것이 최초의 멕시코 카르텔인 과달라하라의 탄생입니다.다른 한편으로는 DEA 수사관으로서 마약범을 잡기 위해 분투하는 수사관 엔리케 카마레나(애칭 키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마블 영화 앤트맨으로 한국에 잘 알려진 배우 마이클 페냐가 연기했습니다 초기에 만들어진 수사조직이라 당시에는 경찰보다 못한 대우를 받았죠. 미국인들 사이에서의 인식도 희박하고 정부 지원도 정말 미비하며, 제대로 된 도청장비 없이 마약사범들을 잡는 일을 하고 있어요. 헝그리한 부서의 모습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원이 없는 것도 문제였지만, 정부의 의지도 희박해 멕시코 정부는 이미 펠릭스의 로비에서 상당히 부패해 DEA 수사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시즌1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는 라파 조직의 차가운 남자지만 자신의 여자에게는 따뜻한 컨셉으로 나옵니다.그러나 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추격 끝에 이 과달라하라의 멤버인 ‘나팔’의 대규모 마리화나 농장의 위치를 찾아내게 되고, 이를 불태웁니다. 이 때문에 나팔은 분노가 극에 달해 미국인 DEA 요원 키키를 붙잡아와 잔인하게 고문하고 살해했습니다.

키키와 펠릭스가 DEA핵심원을 살해한 것에서 마약 사건에 대한 분위기가 반전이 됩니다. “미국 언론에 이 사건의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국민의 관심이 쏠린 것입니다. 이 사건은 전 시리즈”나루 코스(콜롬비아)”에서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 수사관 키키의 죽음으로 분위기가 바뀌어 DEA에 막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최신 장비와 인력이 대거 투입됩니다. 무력 개입의 본격화의 출발점

▲각 중간 보스=결국 미 정부는 본격적으로 펠릭스를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예전엔 펠릭스에게 거액의 상납을 받고 그를 보호하던 부패한 멕시코 정치인들도 미 정부를 막기 위해 자신들의 처지가 곤란해지자 펠릭스를 급히 조폭 행세를 하며 버립니다. 펠릭스는 미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몸을 숨기는데 이때 관리하던 조직을 부하들에게 나눠줍니다. 이 분할된 조직은 현재 멕시코의 카르텔에 정착되어 아직도 서로간에 이권 다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진행이 좀 살살 거창한 진행이 많아 보여서 전 시리즈의 나르코스(콜롬비아)보다 재미없어요. 뭔가 이 펠릭스라는 캐릭터는 기업의 CEO와 같은 이미지로 나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정치인 로비에 능하고 판로 확보와 신규 상품 개발을 위해 콜롬비아 출장을 다니며 칼리 카르텔과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만나는 장면을 보면 조직의 보스보다는 오로지 수익을 위해 움직이는 영업의 최전선에서 뛰는 벤처기업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워낙 멕시코 정치인들에 대한 로비를 잘해 웬만하면 조직화도 잘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긴장감이 많이 떨어져요.

콜롬비아의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미국뿐 아니라 자국의 콜롬비아 정부와도 싸우고 있는 상태여서 정말 기상천외한 범행을 저지르고 일화를 보는 동안 놀라워하며 지켜보았는데, 이 나르코스: 멕시코는 키키가 잡히는 데까지 집중을 조금 하지 못하고 실종된 키키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DEA 요원의 모습과 의욕이 없던 미국 정부의 태도 변화가 나왔습니다. 드라마의 모든 재미가 후반부에 집중된 느낌.

시즌2도 비밀리에 조직 당한 미국 요원들이 지지부진한 모습이 나오는데 좀 답답해도 카르텔 누나가 나올 때는 재미있게 봤어요. 마약 사업은 주로 남자들이 한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 두 분 때문에 고정 관념이 깨졌어요.

코카인의 지상 유통라인을 잘 그린 오프닝 왕좌의 게임 이후 가장 인상 깊게 본 드라마의 오프닝 영상이었습니다시즌2에서 내분이 시작되면서 이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펠릭스가 붙잡히고 분할된 상태의 카르텔 보스들이 각각 이대로 나뉘어 서로 협력하며 일해 나가자고 약속한 건배를 하고 끝납니다. 물론 그 후의 현실은 우리가 잘 알다시피 혼돈의 카오스이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부패한 멕시코 여당의 만행을 보는 것이었죠. 자신을 후원한 지인에게 국영기업을 민영화시키면서 사장으로 만들어 줍시다.그래서 멕시코에서 세계 100위 부자가 그 정부 이전에는 한 명이었지만 그 정부가 들어선 이후 20명이 넘게 등록되었다는 것입니다. 모두 멕시코 국민들의 세금을 사유화한 겁니다. 물론 여기 카르텔도 포함되어 있고요. 투표장에 부하들을 보내 투표 결과를 조작하는 비윤리적인 방법을 보여줍니다.

터널을 파고 감옥에서 탈출한 것으로 유명한 엘 차포, 왼쪽은 실존 인물, 오른쪽은 배우 알레한드로 에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나르코스: 멕시코 시즌 3의 출시 예정 시기는 2021년 여름으로 정하고 있다고 해요. 아마 ‘엘차포’ 얘기가 주를 이룰 거예요. “시즌2에서도 미국 국경 밑에 몰래 굴을 파고 마약을 유통시키려다 실패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시즌3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요.” 벌써 넷플릭스의 ‘엘 차포’라는 드라마도 있지만 이거 재미없죠 ^^;

나르코스: 멕시코 출연진

이번 나르코스: 멕시코에서 ‘이사벨라’ 역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테레사 루이스’의 한국 드라마 팬들에게는 일명 ‘말벌녀’로 불리고 있습니다. 카르텔 보스 회의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아있는 모습이 정말 포스가 넘치고 인상 깊었거든요. 펠릭스가 나올 때는 재미없어서 스킵하고 저도 이사벨라가 나오는 장면은 꼭 안 읽고 다 봤어요.